이스타항공 그룹 회삿돈 555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상직(무소속) 의원의 변호인이 정식 재판을 하루 앞두고 사임했다. 이 의원 변호는 국선변호인이 맡을 예정이다.
2일 전주지법 등에 따르면 전날 이 의원 소송 대리인이 법원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 의원과 변호인단의 '불화설'이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그런 이유는 아니다"라는 게 사임한 변호인 측 입장이다. 국선변호인이 새로 선임됐지만 아직 이 의원을 접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지검은 지난 4월 이 의원을 555억원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2015년 544억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 520만주를 두 자녀들이 주주인 이스타홀딩스에 헐값에 매도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 등이다. 딸의 외제차 리스 비용, 오피스텔 임차 비용 등을 회삿돈으로 쓴 혐의도 받는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다가 지난해 9월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사태 이후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