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검장으로 내정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연합뉴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서울고검장 승진을 위해 중앙지검을 떠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이날 오후 2시 중앙지검 13층 브리핑실에서 비공개 이임행사를 진행했다. 서울중앙지검장 이임식은 직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하는 게 관례지만, 이 지검장의 이임행사는 주요 간부들과 간소하게 진행됐다.

이 지검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 외압과 관련해 피고인 신분인 만큼 최대한 조용하게 이임식을 치른 것으로 보인다. 이 지검장의 이임사도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

이 지검장은 11일 서울고검장에 취임한다. 재판을 받는 피고인이 고검장으로 승진한 것은 검찰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 고검장이 취임사를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법조계에서는 이 지검장의 고검장 승진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채널A 사건' 압수수색 당시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독직폭행으로 기소된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의 공소 유지를 서울고검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검장은 '채널A 사건'을 직접 지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정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도 11일 취임한다. 이 신임 지검장 역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에 적극 관여한 데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고교 후배로 친정권 검사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