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3일 오전 4% 넘게 급락하며 88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원, 1조원 매도에 나서며 지수가 하락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1시 1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7.22포인트(4.25%) 하락한 8727.33을 기록 중이다. 9083.54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잠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가 9000선을 내줬다.
유가증권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이 2조3676억원, 기관이 1조821억원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 홀로 3조464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10개 중 8개가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5%대 내림세고, 삼성전기,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물산, HD현대중공업 등도 하락 중이다. SK스퀘어와 삼성생명만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48.99포인트(5.06%) 급락한 919.4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96억원, 526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만 91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 중이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는 9%대 내리고 있으며,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주성엔지니어링, 코오롱티슈진, 원익IPS, 리노공업, HLB, 이오테크닉스 등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주가 부진과 시장 금리 부담이라는 하방 요인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 유가 하락 등 상방 요인이 혼재돼 코스피 지수는 소폭 상승 출발한 이후 장중 추가 상승 압력은 제한될 것"이라며 "시가총액 1위 다툼으로 수급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 연구원은 전날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추월한 것에 대해 "시가총액 1위 쟁탈전 자체가 흥미로운 이벤트이기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증시 고점이 임박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들 수 있다"면서 "닷컴 버블 당시 시스코의 시가총액 1위 등극 사례가 버블 붕괴의 신호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