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910.71포인트(9.99%) 내린 8203.84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도 76.88포인트(7.94%) 내린 891.5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반도체 쏠림 현상에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도세가 더해지면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매매중단조치)가 발동됐다./뉴스1

9000선을 넘어서며 고공행진하던 코스피가 10%가까이 폭락하며 '검은 화요일'을 맞았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99% 내린 8203.84에 거래를 마쳤다. 낙폭 기준 역대 최대 하락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 40분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고, 오후 2시 40분쯤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연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2.3%, 12.5% 하락한 31만원, 255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 삼성전기(-10.7%), 현대차(-12.1%) 등 대형주들도 대부분 10%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은 반도체 중심으로 차익실현을 이어가며 4조 원넘게 순매도(매도가 매수보다 많은 것)했다. 반면 개인은 8조 5000억원가량 순매수하며 지수 하방을 방어했다.

이날 코스닥 또한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7.94% 하락한 891.5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이 9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2.4원 오른 1538.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