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지만 18일 코스피는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68포인트(0.23%) 오른 8884.92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8975.52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2일 기록한 종전 장중 최고치(8933.62)를 넘어선 수치다.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 폭을 키우며 오전 9시 13분 기준 893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5000억원, 연기금이 150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4600억원 가까이 순매도 중이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1%대, SK하이닉스는 3%대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 지분을 대거 보유한 SK스퀘어도 강세다. 앞서 SK하이닉스는 프리마켓에서 1% 이상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한 채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9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1%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4% 내린 채 장을 마쳤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금리 결정 자체는 예상에 부합했지만 수정 경제전망(SEP)에서 올해 기준금리 전망치를 기존 '1회 인하'에서 '1회 인상'으로 상향 조정하며 긴축 우려를 자극했다.
점도표에서도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한 위원이 과반을 차지했다. 장중 5% 넘게 급등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상승 폭을 줄였지만 1.38% 오른 채 마감하며 국내 반도체주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매파적인 6월 FOMC 여파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도 "시장의 쇼크 시나리오에서 벗어나지 않았던 FOMC였고 미국 선물시장도 반등하고 있어 반도체 등 주도주를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포인트(0.21%) 내린 1029.81에 출발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원익IPS(240810), HLB는 오르고 있지만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