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7일 사상 최고치(종가 기준)를 또다시 경신했다. SK하이닉스(000660)가 사상 처음 250만원을 넘으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우리 시각으로 이날 밤 예정된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회 의장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심도 우리 증시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16일 서울시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7.64p(1.58%) 오른 8864.24, 코스닥은 13.28포인트(p)(1.30%) 오른 1031.96,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보다 1.8원 오른 1513.4원을 기록했다. /뉴스1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8%(137.64포인트) 오른 8864.24로 장을 마쳤다. 지난 2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종가 8801.49)를 훌쩍 넘겼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오전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원 넘게 사들였고 기관도 633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조5000억원 넘게 매도 우위였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도세가 다소 진정됐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의 첫 FOMC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 지수가 하락 출발했지만, 반도체 대형주가 상승하면서 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이날도 반도체 대형주가 이끌었다. 간밤 미국 증시 반도체 업종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국내 반도체 대형주도 하락 출발했지만,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6% 가까이 급등, 250만원대를 넘기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SK스퀘어(402340) 또한 크게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장중 하락하던 삼성전자도 상승 전환하며 1%대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대미투자특별법이 18일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3500억달러 집행 기대감에 HD현대중공업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조선·원전주도 약진했다.

코스닥 시장도 강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30%(13.28포인트) 상승한 1031.9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은 이날 외국인이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90억원, 140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 홀로 924억원 순매수했다.

강 연구원은 "전날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세그먼트 자문단이 출범하고 오는 7월 1일로 예정된 30주년 행사에서 승강제 도입 논의 등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