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SK스퀘어(402340)에 대해 SK하이닉스 보유 지분 가치 상승과 주주 환원 확대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17일 평가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145만원에서 185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전 거래일 SK스퀘어 종가는 150만1000원이다.

SK스퀘어 본사 T타워./SK스퀘어 제공

전날 일부 언론은 SK하이닉스가 100조원 규모의 주주 환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규모는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실제 규모와 별개로 주주 환원 확대 가능성은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SK하이닉스는 이미 2025~2027년 고정 배당금을 주당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상향했고, 3년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 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컨센서스 기준 SK하이닉스의 FCF는 2025년 21조5000억원에서 2026년 146조원, 2027년 240조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FCF 확대에 따라 주주환원 규모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약 20%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배당 확대는 곧 SK스퀘어의 배당 수입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최 연구원은 "SK스퀘어는 내년 현금배당 2000억원과 4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SK하이닉스 배당이 확대될 경우 향후 SK스퀘어의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급증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은 단일 종목 편입 한도 규제를 받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이달 공시한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21.26%로 실제 비중(24.51%)보다 낮은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과 주주환원 확대 등에 힘입어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편입 한도와 실제 비중 간 괴리로 인해 기관투자자들의 SK스퀘어 매수세도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2026년부터 본격화될 SK하이닉스 실적 개선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자회사 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