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15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인공지능(AI)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아이폰 부품 수요 증가와 AI 반도체용 기판 사업의 고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00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LG이노텍 종가는 103만6000원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2026~2028년 아이폰 전략 변화에 따른 AI 시리 생태계 확장의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며 "고급 광학 기술을 보유한 LG이노텍은 점유율 확대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효과를 동시에 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아이폰 프로(Pro) 시리즈 이상의 출하 비중 확대가 광학 솔루션 사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이 AI 에이전트 생태계 확장을 위해 공격적인 점유율 확대 전략을 추진하면서 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 부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AI 반도체용 기판 사업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된 SOCAMM2, GDDR7용 AI 반도체 기판과 서버용 FC-BGA 기판이 중장기 실적 개선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장기공급계약(LTA)으로 실적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미국 주요 고객사들의 투자비 지원과 LTA 체결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4곳 이상의 미국 대형 고객사 요청에 따라 서버용 FC-BGA 신규 증설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 본부장은 올해 LG이노텍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6% 증가한 1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2027년 영업이익도 1조6000억원으로 내다봤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배 증가한 202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146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광학 솔루션과 패키지 솔루션 사업이 AI 인프라 생태계의 핵심 부품 사업으로 재평가되고 있는데다 아이폰 광학 솔루션 출하량도 시장 예상을 지속적으로 뛰어넘고 있다"며 "이는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이익 체력의 구조적 변화를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