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의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이 1개월 연장됐다.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주요 투자자산인 벨기에 브뤼셀 소재 파이낸스 타워 컴플렉스./ 제이알글로벌리츠 제공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제이알글로벌리츠의 ARS 기간을 기존 6월 15일에서 7월 15일로 한 달 연장했다.

ARS 프로그램은 기업이 법원에 회생을 신청한 뒤, 개시 결정을 당분간 보류하고 채권단과 자율적으로 채무 구조조정을 협의하는 제도다. ARS 기간 동안 주요 채권자들과 채권 상환 방안, 유동성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한다.

앞서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4월 27일 단기사채 400억원에 대한 사채 원리금 미지급이 발생해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번 사태는 기초자산인 벨기에 브뤼셀 소재 파이낸스타워의 가치 하락에 따른 유동성 악화에서 비롯됐다. 파이낸스타워의 담보가치(GAV)가 하향 조정되면서 담보인정비율(LTV)이 약정 기준을 초과했고, 이에 따라 선순위 대주단이 임대수익을 통제하는 '캐시트랩(Cash Trap)'이 발동됐다. 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 유입이 사실상 차단되면서 단기사채 상환에 차질이 발생했고, 결국 회생절차 신청으로 이어졌다.

한편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영국 상업법원(Commercial Court)에서 진행 중인 소송의 재판 기일이 8월 11~13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에 대한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JLL의 자산 가치 평가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