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3종을 투자유의종목으로 적출했다. 전날 장 마감 직전 발생한 이상 거래로 괴리율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쯤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KIWOOM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등 3개 ETF가 투자유의종목으로 적출됐다.
이 상품들은 모두 SK하이닉스 일일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거래소는 공시를 통해 "장 종료 시 실시간 괴리율이 관리 의무 비율의 2배 이상에 해당했다"고 적출 사유를 밝혔다.
거래소 규정상 투자유의 관리 대상 종목은 '적출→지정 예고→지정' 절차를 거친다. 적출된 종목이 이후 10거래일 내 다시 적출되면 투자유의종목 지정예고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최종적으로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되면 3거래일 단위 단일가 매매가 적용되며 매매 거래가 정지될 수도 있다.
이번 적출은 전날 장 마감 직전 일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서 발생한 가격 왜곡 현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약 8% 하락했지만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장 마감 직전 급등하며 한때 5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초자산과 ETF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번 이상 거래는 동시호가 시간대 LP의 호가 제출 의무가 면제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ETF는 통상 LP가 호가를 제시해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NAV) 간 괴리율 확대를 완화하지만, 오후 3시 20분부터 3시 30분까지 진행되는 종가 결정 동시호가 시간에는 해당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 주문이 유입되며 일부 종목의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날 LP 호가 의무가 없는 종가 형성 시간대 체결 주문 영향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들이 투자유의종목으로 적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