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장초반 시황이 나타나고 있다. /뉴스1

코스피 지수가 5일 전 거래일 대비 3%대 하락한 8300선에서 출발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브로드컴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우리 증시의 투자 심리도 한풀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6.21포인트(3.66%) 내린 8323.20에 출발했다.

낙폭이 커지자 오전 9시 8분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일시효력 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원, 120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하락을 이끄는 모습이다. 개인은 1조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IT 업종의 과열 부담이 누적된 상황에서 브로드컴의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AI 성장주들의 조정이 이어졌다.

뉴욕 3대 지수도 혼조세로 마감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74.86포인트(1.73%) 상승한 5만1561.9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63포인트(0.41%) 오른 7584.31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3.02포인트(0.09%) 내려간 2만6830.96에 장을 마무리했다.

국내 유가증권 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줄줄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6~7% 이상 내리고 있다.

반면, 금융주들은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이 축소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우리금융지주(316140) 등은 상승세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 보다 14.51포인트(1.38%) 내린 1035.22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이 1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800억원, 300억원 이상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