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에 장 초반 8000선까지 위협받았지만, 다시 개인 매수세가 커지면서 8300선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장 초반에는 유가증권 시장에 프로그램 매매 매도 호가 효력 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5일 오전 11시 2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1.57포인트(3.03%) 내린 8377.8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6.21포인트(3.66%) 하락한 8323.20에 거래를 시작한 뒤 낙폭이 커졌다. 오전 9시 8분 코스피200 선물(최근 월물)이 1분 넘게 5% 이상 떨어지면서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8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이 2조800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코스피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기관은 2000억원 이상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도 이날 하락 출발한 뒤 장 중 약 3개월 만에 10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4.51포인트(1.38%) 내린 1035.22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 52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77% 하락한 999.62에 거래되며 1000선이 깨졌다. 코스닥 지수가 10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3월 4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후 낙폭을 줄이며 1000선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50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이 1900억원, 개인이 60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대부분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 투자 심리도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자 반도체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이날 우리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뉴욕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74.86포인트(1.73%) 상승한 5만1561.9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63포인트(0.41%) 오른 7584.31에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3.02포인트(0.09%) 내려간 2만6830.96에 장을 마무리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3~5%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우리금융지주(316140) 등 금융주들은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이 축소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