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양만춘함(DDH-I) 통합기관제어체계(ECS) 장비를 운용하는 모습. /한화시스템 제공

하나증권이 4일 한화시스템(272210)에 대해 방산, 우주, 조선이 결합된 복합 방산 플랫폼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을 '매수'(BUY), 목표 주가를 12만8000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9만7400원이다.

하나증권은 한화시스템 방산 부문의 핵심 경쟁력은 플랫폼이 아닌 전장 전자에 있다고 분석했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국내 주요 무기 체계에 탑재되는 레이다, 전자광학, 전투체계, 지휘통제, 통신, 항공전자, 사격통제장치를 주로 공급한다"며 "천궁-II와 L-SAM에는 다기능 레이다가 탑재되고 KF-21에는 AESA 레이다와 항공 전자 장비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채 연구원은 이어 "K2, K9, K21 등 지상 무기 체계에는 사격통제장치와 전자광학 장비가 들어가며 함정에는 전투체계와 함정용 레이다, 데이터링크가 탑재된다"고 덧붙였다.

국내 방산업체들의 양산·수출 확대는 한화시스템 방산 부문 매출 증가로 연결되는 구조라는 게 채 연구원의 평가다.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수주 잔고는 12조2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방산 수주 잔고는 9조3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3년 치 이상의 일감에 해당하는 규모다.

채 연구원은 "향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K9·천무, 현대로템(064350)의 K2, 한국항공우주(047810)의 KF-21·FA-50, 한화오션(042660)의 함정 사업이 확대될수록 한화시스템의 전장 전자 물량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필리핀 조선소 적자가 연결 실적의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2028년 정상화될 경우 한화시스템의 전사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