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9250포인트에서 1만1000포인트로 올려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밴드를 8000~1만10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9250포인트에서 1만1000포인트로 수정한다"면서 "전망 조정 근거는 기업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반도체가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며 지수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에서 10%가량 오를 것으로 본다"면서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EPS) 10% 추가 상향도 정당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은 9.5배로 제시됐고 코스피 배당 성향은 향후 3년 동안 25%, 27%, 30%로 설정됐다.
김 연구원은 "현재 12개월 선행 PER은 8.5배인데 앞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한 상태"라면서 "이익 개선과 멀티플 확장이 지수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수 하단은 PER 배수가 현 수준을 유지하는 대신 이익 모멘텀(상승 동력)이 악화돼 10% 하향 조정되는 상황을 고려해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코스피는 7900포인트에서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지수 변동성과 마디선을 고려해 제시할 수 있는 하단은 8000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8000포인트는 과거와 비교하면 높은 수치지만 현재 나타나고 있는 반도체 중심의 이익 증가세가 확연해 지수 조정 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가 2~3분기에 상승하고 4분기에 횡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고물가와 고금리를 견딜 수 있는 반도체가 증시를 이끌 전망"이라며 "다만 4분기로 갈수록 미국 선거 불확실성과 수급 불안으로 투자심리가 약해질 수 있고 이때 기존 주도 업종도 상승 탄력이 둔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