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KT&G에 대해 이란 전쟁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가운데 하반기 주주 환원을 통한 주가 모멘텀(상승 동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4일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 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KT&G의 종가는 18만5100원이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업체들의 곡물 가격 상승으로 인한 마진 영향이 불가피한 가운데 관련 영향은 제한적으로 2분기 실적 안정성이 확보되어 있다"며 "하반기에는 사업부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배당 중심의 주주 환원이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KB증권은 KT&G가 2분기 이후에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올해 담배 해외 매출 비중은 54%로 처음으로 해외 비중이 국내 비중을 넘어설 전망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31일 기준 1490원으로 강달러인 상황도 달러 매출을 인식하는 KT&G에 우호적이라는 설명이다.
류 연구원은 "중동 지역은 이미 대체 경로를 확보해 정상적으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종이 포장재와 전년도 매입한 잎담배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란발 원부자재 가격 상승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했다.
그는 "담배 사업은 글로벌 전자담배(NGP) 직접 사업 확대와 해외 궐련 생산 기지 램프업을 통해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건기식 사업은 홍삼 원료 기업간거래(B2B) 판매 등 글로벌 뉴트리션(운동을 위한 영양 제품) 사업 진출로 매출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는 8월 중간 배당으로 시작해 강해진 주주 환원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돋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하반기 중 발표될 신규 주주환원 정책은 배당 강화 중심일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시가배당률은 최소 3.6%로 전망한다"며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감안할 때 장기적 관점에서 주주환원의 지속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앞서 KT&G는 지난 4월 발행주식 총수의 9.5%에 달하는 기보유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으며, 올해 안에 3000억원 이상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이행할 것을 예고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