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소재 율곡 본사 모습. /율곡 홈페이지

항공우주 부품업체 율곡의 매각이 추진 중인 가운데, 본입찰에 5개 운용사가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율곡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는 이날 오후까지 율곡 본입찰을 진행했다. VIG파트너스, KCGI, 앵커에쿼티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 5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대상은 JKL파트너스-WJ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이 보유한 율곡 지분 47.09%이다. 기업가치는 지분 100% 기준으로 4000억원 안팎에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관사 삼일PwC측이 신규 프로젝트 수주 시나리오에 따라 가격을 2개 케이스로 나눠 제안받고 있어, 최종 매각가는 해당 프로젝트의 수주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율곡은 1990년 설립된 항공기 기체·엔진 부품 제조업체다. JKL파트너스-WJ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이 2019년 구주 일부를 인수한 데 이어 2020년 400억원 규모 전환우선주(CPS)를 사들이며 2대주주에 올랐다. 현재 최대주주는 위호철 대표로 지분율은 47.23%이며, 컨소시엄은 우선주를 포함해 47.09%를 보유하고 있다. 위 대표 보유 지분 일부가 매각 대상에 포함될지는 아직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율곡은 창원·사천·산청·종포 등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으며, 기계가공 부품과 날개 구조물 제조·조립 등에 강점을 갖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협력사로, 보잉·에어버스 공급망에 연결된 글로벌 부품사에도 제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1174억원, 영업이익은 146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