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1분기(1~3월) 기금 운용 수익률이 4.4%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이 투자한 자산 가운데 국내 주식이 수익률 21.7%로 전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29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금 적립금은 152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보다 68조원 늘었다. 1분기 수익률은 4.42%로, 같은 기간 노르웨이(-1.9%), 네덜란드(-0.5%) 등 해외 주요 연기금보다 높은 성과를 냈다.
자산별로 보면 국내 주식이 21.6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대체 투자(5.27%)와 해외 채권(4.98%) 순으로 수익성이 좋았다. 하지만 해외 주식과 국내 채권은 각각 0.11%, 2.03% 마이너스를 냈다.
지난 3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자산군별 투자 비율은 국내 주식 21%, 해외 주식 36.5%, 국내 채권 19.2%, 해외 채권 6.9%, 대체 투자 16.2% 등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 28일 올해 제5차 회의를 열고 국내 주식 투자 목표 비율을 20.8%로 상향했고, 비율을 위아래로 늘릴 수 있는 전략적 자산 배분 허용 범위도 한시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앞으로 국내 주식 투자를 늘릴 여지가 커진 셈이다.
김성주 공단 이사장은 "1분기 운용 수익률은 중동 전쟁 여파로 2월 말 10.26% 대비 다소 하락했으나 현재는 회복해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며 "국민연금은 국민의 소중한 노후를 책임지는 장기 투자자로서, 어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운용 철학과 철저한 위험 관리로 수익률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