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의 간접투자 부문 1차 위탁운용사(GP) 선정 작업이 마무리됐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1조원 규모의 대형 리그 운용사로 선정되는 등 총 11개 운용사가 자펀드 결성에 나선다.
산업은행과 신한자산운용은 27일 '2026년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 부문 1차 위탁운용사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큰 규모인 '생태계 전반 대형 리그'에는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두 운용사는 각각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수합병(M&A) 리그 운용사로는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낙점됐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약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2000억원 규모의 AI·반도체 중형 리그에는 대신프라이빗에쿼티(대신PE)와 인터베스트가 선정됐다. 프로젝트 위탁 부문 운용사는 키움프라이빗에쿼티(키움PE)가 맡는다. 키움PE는 2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소형 리그(2000억원)에는 아주IB투자와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리그(1500억원)는 미래에셋벤처투자·브레인자산운용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도전 분야 운용사로는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와 에이스톤벤처스가 선정됐다. 이들은 각각 7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초기·혁신 기업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성장펀드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정책형 투자 펀드다. 첨단 산업 육성과 혁신 기업 지원을 목표로 향후 5년간 총 150조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첨단 제조업 등 미래 전략 산업에 대한 민간 자금 유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1차 출자사업은 대형 바이아웃 펀드뿐 아니라 벤처투자, 코스닥 활성화, 프로젝트 투자 등으로 분야를 세분화해 운용사를 선정한 것이 특징이다. 시장에서는 정책 자금을 마중물 삼아 민간 출자를 끌어내는 방식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은 이날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 부문 2차 출자사업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2차 사업의 목표 운용 규모는 약 1조6000억원이다. 산업은행은 다음 달 10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 뒤 심사를 거쳐 7월 중 최종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