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009150)가 장 초반 10% 넘게 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서 목표 주가를 200만원까지 높여 잡으며 호실적을 전망하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커플드 파워인덕터./삼성전기 제공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14만원(10.45%) 오른 14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51만1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신한투자증권과 SK증권은 이날 삼성전기의 목표 주가를 20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기판 부문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기가 핵심 밸류 체인으로 도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및 공급 단가 상승 기대감이 과거 사이클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라며 "글로벌 대표 부품 업체로의 도약과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목표 주가수익비율을 기존 대비 20% 상향 조정한 49.6배로, 주당순이익(EPS) 적용 연도는 2027년에서 2028년으로 변경했다. 특히 2028년 EPS 전망치를 기존 추정치보다 33% 높여 잡으면서 향후 실적 개선 기대를 반영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와 함께 기판·MLCC가 인공지능(AI)의 핵심 부품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글로벌 부품사 중 유일하게 MLCC와 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FCBGA)를 자체 생산하는데, 두 제품군이 한 회사 안에서 결합할 때 발생하는 시너지가 다른 부품사들과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