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1일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대해 해외법인 실적이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향후 스페이스X 주가에 따라 이익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투자 의견 '중립(Hold)'을 유지하고 목표 주가로 6만9000원을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전일 종가는 6만2000원이다.

미래에셋 본사 전경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사업에 적극적인 회사다. 자기자본의 40%가량을 해외에 투입하고 있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제고되기 위한 핵심은 해외법인 이익 기여도가 개선되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의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2024년 1661억원에서 2025 년 4981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올해 1분기 대규모 평가이익에 힘입어 2434억원으로 늘어났다.

최근 해외법인 ROE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해외법인 ROE는 8.2%로 2024 년의 2%대 대비 크게 개선됐다. 올해 1분기에는 ROE가 14%까지 올라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는 스페이스X 등 대규모 평가이익이 반영된 영향이다.

다만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스페이스X 주가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의 손익 변동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기업공개(IPO)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을 인식하는 상반기는 좋지만 하반기부터는 주가에 따라 손익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할 것"이라며 "하반기를 바라봐야 하는 현재 시점에는 높은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을 주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6월 홍콩법인 글로벌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출시, 미국 증권사 인수 추진 등 글로벌 종합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은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본업 경쟁력 제고와 해외법인 경상 이익체력 개선 등 자본 효율성 관련 검증이 지속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의 성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주주환원 측면에서는 올해도 전년과 같이 현금배당, 자사주 소각과 더불어 주식배당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SK증권은 올해 미래에셋증권의 순이익을 2조9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에 올해 현금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1.5%포인트 증가한 12.5%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