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증시는 그야말로 '극과 극'입니다. 코스피는 단기간에 급등하며 연일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코스닥은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죠. '내 종목만 안 오르나?' 소외감에 잠 못 이루는 개미 투자자들이 많은데요.


실망하긴 이릅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효과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반영되면서 코스닥 시장이 상승 여력을 갖게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스닥 시장의 변곡점이 될 하반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신한자산운용 ETF컨설팅팀 김영롱 부장과 함께 코스닥 투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흐름에 맞춰 똑똑하게 대장주에 투자하는 전략을 짚어봤습니다.

◇하반기 본격화할 150조원 정책, 대장주 수혜 기대

코스닥 시장 혁신 방안 주요 내용들. /신한자산운용

그동안 코스닥 시장은 저조한 기관 투자자 참여와 부실기업으로 인한 신뢰도 저하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겪어왔습니다. 그러나 작년 말 발표된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구체적 성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관 진입 여건을 조성하는 수급 정상화 대책은 물론, 바이오·인공지능(AI)·반도체·2차전지·로봇 등 혁신 산업에 집중 지원하는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가 시장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영롱 부장은 "국민성장펀드의 투자 대상 업종의 상당수가 코스닥 상장사에 집중돼 있는 만큼 코스닥이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한자산운용 ETF컨설팅팀 김영롱 부장이 하반기 정책 수혜를 입을 코스닥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머니머니 캡처

다만 기존 방식대로 코스닥 지수 전체에 투자하는 방식은 주의해야 합니다. 김 부장은 코스닥의 섹터 쏠림 현상을 지적했습니다. 김 부장은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ETF 규모는 2025년 초 대비 6배 이상 급증했으나, 지수 내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 합계가 35%가 넘을 정도로 특정 섹터 쏠림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는데요. 이어 그는 "이들 대부분이 2차전지와 바이오에 치우쳐 있어, 하반기 정책 수혜를 입을 다른 혁신 산업의 상승 탄력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다는 치명적인 한계가 있다"고 다른 방식의 투자법을 주문했습니다.

◇하반기 유망 섹터 균형 잡기… 옥석 가리기와 분산 투자가 핵심

코스닥 시장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면 활성화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핵심 산업군들을 골고루 담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김 부장은 현시점에서 코스닥 상승을 이끌 유망 섹터로 다음의 4가지를 꼽았습니다. 그는 "2차전지, 바이오, 반도체 소부장, 로봇 등 유망 섹터에 균형있게 투자해야 한다"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하나의 테마가 독식하지 않도록 조율하면서 섹터 내에서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대장주 위주로 옥석을 가려내야만 리스크를 방어하면서 코스닥의 상승 탄력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2026년 4월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 /신한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에서는 코스닥 시장의 고질적인 쏠림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구조의 대표지수형 ETF를 선보였습니다. 일례로 5월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SOL 코스닥 TOP 10' ETF는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기업을 중심으로 압축하되 이른바 '섹터 캡(Sector Cap)' 제도를 도입했는데요. 시장 트렌드가 특정 산업에 치우치더라도 동일 산업의 종목은 최대 3개까지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장치입니다. 김 부장은 "이러한 방식을 활용하면 단순 시가총액 순위로만 담았을 때 2차전지와 바이오로 점령되던 포트폴리오가 반도체 소부장, 로봇, AI 등으로 자연스럽게 다변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ETF에 투자하면 매 분기 정기변경(리밸런싱)을 통해 시장을 이끄는 주도 섹터의 대장주로 알아서 교체됩니다. 투자자가 매번 시황을 보며 종목 변동을 쫓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편리함이 있죠. 김 부장은 "무작정 지수 전체를 사거나 하나의 테마에 올인(몰방)하기보다는 유망 혁신 산업의 균형을 맞추는 영리한 접근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습니다.

하반기 정부 정책 수혜 전망과 코스닥 대표 기업들의 구체적인 모멘텀 분석 등 더 자세한 내용은 조선일보 머니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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