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이 회사 고객 중 주식을 매도한 개인 투자자 10명 중 8명은 수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수익은 848만원. 보유 주식을 손절한 나머지 20% 고객의 평균 손실액은 496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

월별로 살펴보면 개인 투자자의 평균 수익은 지난 1월이 평균 692만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코스피가 사상 처음 6000을 넘긴 2월에도 594만원의 수익을 실현했지만 이란 전쟁이 터진 3월에는 수익이 398만원으로 줄었다. 손실을 본 고객의 경우에도 3월 손실액이 평균 449만원으로, 가장 컸다.

삼성전자는 개인에게 가장 큰 수익을 안겨준 동시에 가장 큰 손실을 입게 했다. 1분기에 삼성전자를 매도한 고객 중 수익 고객은 714만원의 차익을 실현했고, 손실 고객은 173만원의 손실을 냈다. 이어 SK하이닉스(594만원 수익), 두산에너빌리티(206만원), 현대차(341만원), 한미반도체(254만원) 순으로 가장 많은 고객에게 수익을 안겼다. 반대로 가장 많은 고객에게 손실을 안긴 종목은 삼성전자 다음으로 현대차(137만원 손실), SK하이닉스(246만원), 두산에너빌리티(59만원), 한화솔루션(81만원) 순이었다.

특히 연령대가 높은 투자자일수록 수익이 컸다. 1분기에 국내 주식을 매도한 개인의 투자 성과를 보면, 70대 이상이 1873만원, 60대 1011만원, 50대 732만원, 40대 398만원, 30대 221만원, 20대 143만원 등 수익을 챙겼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차익 실현에 적극적으로 나선 셈이다. 성별로 따지면 남성은 평균 739만원, 여성은 386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개인 투자자들도 체계적으로 수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