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등록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보금자리론 판매 확대에 따라 주택저당증권(MBS)을 기초로 한 발행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등록 ABS 유동화자산별 발행 추이./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은 29일 '2026년 1분기 등록 ABS 발행 실적'을 통해 ABS 발행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3조원(36%) 증가한 1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동화 자산별로는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이 38.1% 증가한 7조61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MBS 기반 발행은 5조8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급증했다. 반면 기업·개인 여신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발행은 각각 6.9%, 15.6% 감소했다.

금감원은 보금자리론 판매 확대가 MBS 발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보금자리론 판매액은 2025년 1분기 3조8000억원에서 2026년 2월 기준 5조원 수준까지 늘었다.

매출채권 기반 ABS 발행은 전년 동기 대비 1조2000억원(59.6%)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카드채권과 할부금융채권을 기초로 한 발행이 각각 1조7610억원, 4200억원으로 나타나며, 전년 동기 대비 116%, 394% 급증했다. 반면 기업매출채권 기반 발행은 9.8% 감소했다.

발행 주체별로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2조4000억원(92%) 증가한 5조847억원을 기록했고, 금융회사는 1조6000억원(51.7%) 늘어난 4조62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기업은 부동산 PF 기초 ABS 발행 축소 영향으로 1조원(38.5%) 감소했다.

발행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7조1000억원(2.8%) 감소한 243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