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120110)가 28일 장 초반 14% 넘게 오르고 있다. 변성폴리페닐렌옥사이드(mPPO) 경쟁사의 생산 시설 가동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반사 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오롱인더는 전 거래일 대비 1만3000원(14.44%) 오른 1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0만4900원까지 오르며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형 석유화학 회사인 사빅(SABIC)의 폴리페닐렌에테르(PPE, 폴리페닐렌옥사이드 PPO와 동일) 수지 공장이 이란 공습 이후 4월 초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PPE 수지는 mPPE(변성 PPE, mPPO와 동일)의 주요 중간 원료이다.
사빅은 글로벌 고순도 PPO 생산의 70%를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경쟁 업체인 코오롱인더의 mPPO에 대한 대체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로 코오롱인더의 신규 공장 가동률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 가능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동판적층판(CCL) 수지용 mPPO 시장에서 사빅의 점유율이 절대적이었던 만큼 다수의 CCL 업체가 공급망 이원화 관점에서 추가 증설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코오롱인더의 mPPO 생산 능력은 작년 기준 연간 매출 800억원 규모이며, 현재 신설 중인 김천 2공장이 완공될 경우 1600억원으로 높아진다. 김천 2공장은 올해 2분기 말 기계적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