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산일전기(062040)에 대해 이란 전쟁으로 재생에너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변압기 수요도 증가해 수혜를 볼 것이라고 23일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전 거래일 산일전기의 종가는 20만5000원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으로 재생에너지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특수 변압기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이란 전쟁 이후에도 풍력과 태양광 업체들의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산일전기는 이익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산일전기에 대해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구축되는 전력망 내 모든 전압에 알맞은 변압기를 납품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안정적인 고객군과 수익성 역시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외형 성장에 따른 이익 확대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일전기의 주요 고객사인 GE버노바(GE Vernova)는 지난 1월 프롤렉(Prolec)GE의 잔여 지분 50%를 인수한 후 2028년 매출 가이던스로 42억달러(약 6조2139억원)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3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산일전기는 재생에너지 고객사 요청으로 154kV 초고압 변압기 생산 설비를 갖출 계획"이라며 "중저압 변압기의 단계적인 증설에 차질이 발생하더라도 초고압 변압기 진출로 이를 상쇄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특히 회사가 154kV 초고압 변압기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면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발전부터 송배전까지 모든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내 주요 태양광 프로젝트가 백본(Backbone) 송전망이나 수요처까지 최대 60㎞"라며 "154kV 변압기 활용을 가정 시 손실률은 5% 이내로 추정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