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0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올해부터 원전 수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1만4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7만7000원이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원전 수주가 예상되며 제한적인 수준의 착공이 시작될 것"이라며 "소형모듈원전(SMR)과 대형 원전 모두에서 원청 수행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과 관련해서는 1분기 영업이익 173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착공 세대수 감소로 건축 부문 매출은 감소하겠지만, 주택 부문에서 고원가 현장의 준공이 진행되며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며 "플랜트 부문에서는 설계변경(VO)에 따른 일회성 이익도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동 지역 리스크에 대해서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중동 전쟁에 따른 영향은 1분기에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현장의 자재를 사전에 확보했고, 주요 기자재 역시 우회 조달 경로를 확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전 수주 모멘텀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가장 빠른 프로젝트로는 미국 Palisades SMR 2기가 꼽히며 2분기 수주가 예상된다. 다만 Fermi America의 Matador 프로젝트는 자금 조달 이슈로 4분기,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7·8호기 역시 4분기 EPC 전환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부 프로젝트는 인허가 및 비용 변수에 따라 단계적 수주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신 연구원은 "Palisades SMR과 Matador 프로젝트는 아직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인허가가 완료되지 않아 부지 정리나 지원 시설 중심의 일부 수주만 먼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코즐로두이 7·8호기 역시 공사비 협상 이슈로 일부 공정의 분리 발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