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장 초반 OCI홀딩스(010060) 주가가 10% 넘게 떨어지고 있다. 스페이스X 공급 계약 기대감에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OCI홀딩스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테라서스 공장 전경./OCI 홀딩스 제공

이날 오전 10시 21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OCI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3만1500원(10.50%) 내린 26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 OCI홀딩스의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OCI테라서스가 스페이스X와 태양광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을 맺기로 하고 막바지 조율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 규모를 1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에 15일과 16일 주가가 급등하며 1년 내 최고가를 이틀 연속 경신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벤트는 비중국 폴리실리콘에 대한 수요를 재확인한 사례"라며 "장기 계약 물량 확대는 가동률 측면에서 안정성을 높여 기업 가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단기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조 연구원은 "OCI테라서스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CAPA)는 연간 3만5000톤 수준으로, 이미 2026~2027년 실적 추정치에 가동률 80~90%가 반영돼 있다"며 "추가 계약이 체결되더라도 단기적으로 판매량 증가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