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2000원 선을 넘어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17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를 찾은 시민이 주유를 하고 있다./뉴스1

17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L)당 0.94원 올라 2000원을 돌파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2000원대를 기록한 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고유가가 지속됐던 2022년 7월 20일(2002.2원)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같은 시각 전국 주유소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1.09원 오른 1994.21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 휘발유가 전 거래일보다 1.88원 오른 2030.6원을 기록하며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지난 7일 2000원을 넘어선 이후 연일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충돌 이후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전날에는 협상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국제 휘발유 가격이 배럴당 1.9달러 오른 120.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