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17일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079550)에 중동 전쟁으로 방공 미사일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종가는 89만3000원이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홈페이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홈페이지 캡처

LID D&A는 유도 무기·감시 정찰 등 첨단 무기 체계를 개발하는 국내 대표 방산 기업으로, 한국산 중거리 요격 미사일 체계 천궁-Ⅱ의 체계 종합을 맡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D D&A·LIG넥스원)에 대해 "최근에 주가 급등했지만 그럼에도 16일 종가 89만3000원 대비 23.7%의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다"고 했다.

LID D&A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의 핵심 근거로는 최근 전쟁 상황에서 드러난 미사일 방어의 중요성이 제시됐다.

정 연구원은 "중동 전쟁은 미사일 방어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켜 주는 계기였다"며 "이란의 각종 미사일과 드론을 활용한 반격에 대응할 수 있는 방어 체계를 가지고 있는지의 여부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지를 판가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이 같은 분위기에 LID D&A 등 국내 기업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탄도 미사일 요격 능력을 지닌 방공미사일 생산국 중 중동 등 주요 국가들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곳이 적기 때문이다.

그는 "탄도탄 요격 능력이 있는 방공미사일을 생산하는 국가는 한국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이스라엘 정도"라며 "중동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대규모 무기 거래를 할 가능성은 거의 없고, 미국은 당분간 이번에 소모된 물량을 채우기 바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 국방위 한 의원이 '사우디아라비아(UAE)가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천궁-Ⅱ 요격미사일 60여발을 발사했고 이 가운데 96%가 요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며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수주에서 설비투자, 실적으로 연결되는 선순환고리가 장기적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