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15일 삼성생명(032830)에 대해 연결회사 삼성전자의 기대감이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만큼 투자의견 '유지(Hold)'를 제시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23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전 거래일 삼성생명 종가는 24만600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생명의 올해 1분기 연결 지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75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손익이 약 200억원 증가하고, 삼성전자로부터 수취한 배당금이 약 1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험금 증가에도 보험금 예실차가 개선되고, 유배당계약 관련 손실계약비용이 축소되면서 보험손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실적 반등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보험금 증가와 연말 경험조정으로 약 2300억원 규모의 손실계약비용이 반영되며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해당 요인이 해소되며 보험손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투자 손익 역시 채권·부동산 평가 손실이 반영됐던 전 분기와 달리 배당 수익 증가 영향으로 약 4400억원 개선될 것으로 추정됐다.
즉시연금 소송 관련 충당 부채 환입 시점은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소송 부채 규모는 4260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소송 승소로 적립된 부채 환입이 예상되지만, 시점이 불명확해 2분기 실적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전 분기 대비 6% 증가한 80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물량 증가와 마진 개선이 동시에 나타난 영향이다. CSM 잔액 역시 해지 증가 영향을 일부 반영하더라도 약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배당 측면에서는 중장기적으로 배당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배당 성향이 2028년까지 50% 수준으로 확대된다고 가정할 경우, 2026년 배당 성향은 약 44%로 추정된다"며 "여기에 삼성전자 배당과 지분 매각익을 반영하면 배당 수익률은 최대 3.6%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미 이러한 기대감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배당 확대 기대가 존재하지만, 전례를 감안할 때 이를 일시에 반영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