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 지수가 32거래일 만에 6000선을 넘기며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이 연이틀 순매수에 나선 영향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64포인트(2.07%) 오른 6091.3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6140선에서 출발해 6140~6150선에서 움직였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코스피가 6000선을 웃돌며 마감한 것은 지난 2월 27일(6244.13) 이후 처음이다. 이후 지수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침공 여파로 6000선 아래에서 등락을 이어왔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592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3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며, 금융투자가 761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연기금과 투신은 각각 1116억원, 288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약 1조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향후 이틀 안에 뭔가 일어날 수도 있고 우리가 그곳으로 갈 가능성이 더 커졌다"며 종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000660)가 장중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120만닉스'를 넘봤다. 중동 재건 기대감에 대우건설(047040)을 포함한 건설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스페이스X향 실리콘 공급 소식에 OCI홀딩스도 25% 급등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30.55포인트(2.72%) 오른 1152.4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14억원, 156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앤트로픽발(發) 해킹 우려가 부각되면서 양자암호 및 보안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아이씨티케이(456010), 엑스게이트 등이 상한가(일일 제한폭 최상단)에 마감했다. S-PASS 특허권 직접 취득 소식이 전해진 삼천당제약(000250)도 6% 급등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