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LIG넥스원에 대해 기존 계약 물량에 대한 인도 속도 향상과 중동 추가 수주 기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14일 평가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7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전 거래일 LIG넥스원의 종가는 93만9000원이다.

LIG넥스원의 유도무기체계 '천궁-II'./LIG넥스원 제공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 전쟁 과정에서 방공 미사일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실제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모두 기존 계약 물량의 조기 인도를 요청했다"며 "인도 가속화를 위한 생산능력(CAPA) 확보 여부가 확인된 후 추정치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추가 수출 계약 체결도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교체 필요 물량을 고려하면 천궁-Ⅱ 6개 포대 이상의 추가 도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계약 규모는 2조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장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 L-SAM에 대한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도가 높아 방공 미사일 수출 모멘텀(상승동력)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LIG넥스원의 1분기 매출액은 1조1664억원, 영업이익은 12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8.5%, 영업이익은 9.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1135억원과 비교해 9.6%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UAE에 대한 천궁-Ⅱ 인도가 증가하면서 매출액 진행률 인식 속도가 높아져 1분기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2% 증가한 333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26조2000억원에 달하는 수주잔고가 매출로 인식되면서 LIG넥스원의 2025~2028년 주당순이익(EPS) 연평균 성장률은 경쟁사 평균 대비 19.1% 높은 44.2%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이미 글로벌 경쟁사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업체"라며 "중동 대상 추가 수주와 기존 물량 인도 속도의 증가 가능성을 고려하면 향후 성장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