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9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수익화 가능성이 보이는 시점에 주가 상승세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카카오의 전일 종가는 4만7850원이다.
SK증권은 카카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으로 1조9400억원, 영업이익으로 1842억원, 지배주주순이익 1329억원을 전망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인 1731억워능ㄹ 소폭 상회할 것이라 봤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전 분기에 이어 광고 매출이 지속적으로 양호하다"면서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3287억원으로, 카카오톡 개편 이후 광고 상품 다각화, 지면 확대로 신규 광고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거래형 매출의 경우 자기구매 프로모션이 확대되면서 성장률이 둔화됐고, 콘텐츠 부문도 아직까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올해 카카오의 실적은 광고 사업이 이끌고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올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는 광고 사업이 전체 실적을 이끌고 AI 사업에서 생태계를 조성하면서 동시에 사업을 확장해 나갈 전망"이라고 했다.
카카오는 헬스케어, 다음, 카카오게임즈의 지분을 매각하며 비주력 사업들을 정리해 나가고 톡과 AI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AI 에이전트 역시 연중 꾸준히 국내외 파트너사들을 확장해 갈 것으로 전망됐다.
남 연구원은 "단기 주가는 AI 성과를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에이전트의 수익화가 가시화되는 시점에 주가 상승세를 기대해 볼 수 있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