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이 27일 롯데정밀화학(004000)에 대해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도 상대적으로 원재료 수급이 안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롯데정밀화학 종가는 5만1600원이다.

롯데정밀화학 울산사업장 전경./롯데정밀화학 제공

한승재 DB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국내 NCC와 정유사들의 가동률 조정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롯데정밀화학은 상대적인 원재료 수급이 양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롯데정밀화학의 주요 원재료인 프로필렌을 PDH와 NCC에서 각각 절반씩 조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프로판 수급이 원유나 납사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해 PDH발 프로필렌 공급이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다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5월 이후 가동률 조정 가능성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B증권은 롯데정밀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46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258억원)와 유사한 수준이다. 한 연구원은 "3월에는 원가 급등으로 마진이 축소됐지만 4월부터는 원가 상승분을 반영한 판가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화학 업황 변화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한 연구원은 "팜유와 글리세린 가격 상승으로 중국 에폭시클로로하이드린(ECH) 가동률이 조정되면서 반사 수혜가 이어지고 있다"며 "4월 이후 중국의 PVC 수출 증치세 환급 폐지에 따른 구조조정과 전쟁에 따른 가동률 조정으로 가성소다 가격의 상대적 강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25년 말 증설이 완료된 식의약용 그린소재 판매량이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6년에는 케미칼과 그린소재 사업의 동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