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하면서 578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연기금이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1.5% 넘게 상승한 가운데 삼천당제약(000250)이 10% 넘게 급등해 코스닥 '대장주'(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98포인트(0.31%) 상승한 5781.20에 마감했다. 이날 5830선까지 오르며 1%대 강세를 보였던 코스피 지수는 장중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상승 폭을 줄였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5756억원, 기관은 94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홀로 2조7170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선물 시장에서 7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였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200 선물을 3286계약 규모로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두산에너빌리티(3.10%), LG에너지솔루션(1.21%), 삼성바이오로직스(1.01%) 등이 상승했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00%), 기아(-1.17%), 현대차(-0.96%), SK하이닉스(-0.59%), 삼성전자(0.55%) 등의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04포인트(1.58%) 오른 1161.5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코스닥 시장에서 218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09억원, 922억원 규모로 주식을 팔았다.
특히 이날 삼천당제약이 14% 넘게 폭등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경구용 인슐린 후보물질의 임상 1·2상 시험계획(CTA)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전날까지 3위였던 삼천당제약은 이날 시총이 21조2760억원으로 불어나며 단숨에 에코프로(086520)(20조4886억원)와 알테오젠(196170)(18조9242억원)의 시총을 제쳤다.
나머지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펩트론(087010)이 9% 가까이 올랐고, 리가켐바이오(141080)가 6%대 강세였다. 에코프로비엠(1.16%), 코오롱티슈진(1.03%), 에이비엘바이오(0.26%)도 상승 마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8.22%)와 리노공업(-4.61%)은 약세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반등에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바이오텍 대형주가 코스닥 지수를 견인했다"며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콘퍼런스인 'GTC 2026'과 마이크론 실적 등 이벤트가 끝나면서 피지컬 AI 관련주 매물이 대거 출회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