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올해 실적 회복과 주주 환원 정상화가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19일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8만1000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전 거래일 SK텔레콤 종가는 7만9700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G 투자 집행이 정점을 통과한 데다, 지난해 가입자 이탈에 따른 매출 둔화와 일시적으로 심화됐던 마케팅 경쟁도 일단락될 것"이라며 "여기에 SK브로드밴드의 희망퇴직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까지 반영되면서 2025년 부진했던 실적이 2026년을 기점으로 완만한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올해 매출액을 17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800억원으로 예상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 84.5% 증가한 수치다.
주주 환원 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안 연구원은 "국내외 통신사들의 자사주 매입 기조와 실적 회복, 2025년 크게 감소한 배당을 고려할 때 2026년 중 자사주 매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주당 배당금은 3200원(배당수익률 약 4%)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2026년 3월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될 자본준비금 1조7000억원의 이익잉여금 전입에도 주목했다. 안 연구원은 "이를 통해 2027년부터 감액배당이 가능해지며, 세금 절감 효과로 실제 주주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사업 가치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IDC), GPU 인프라,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등 전방위적인 AI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풀스택 사업자로 도약 중"이라며 "엔트로픽 지분 등도 향후 다양한 활용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