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비료 공급망 차질 우려가 커지자 13일 장 초반 비료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조비는 전 거래일 대비 3580원(22.18%) 오른 1만9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만950원까지 뛰면서 1년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남해화학(15.46%), 경농(3.4%), 효성오앤비(10.12%), 누보(7.5%) 등도 급등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전 세계 비료 공급망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 비료의 3분의 1이 지나는 핵심 요충지다.
앞서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영 TV를 통해 "적(미국·이스라엘)을 압박하는 수단으로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응 역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미 해군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 가능성에 대해 "비교적 곧 일어날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어렵다"며 "현재 우리는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