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농심(004370)에 대해 글로벌 확장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12일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3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농심 종가는 39만4000원이다.

농심 로고./ 농심 제공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마케팅 집행 확대와 일회성 복리후생비 증가 영향으로 판매관리비 부담이 확대됐다"며 "이로 인해 해외 매출 성장에도 분기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농심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8824억원, 영업이익 3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2%, 63.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OPM)은 3.8%다.

부문별로 보면 해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2883억원으로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일본(21.7%), 베트남(24.3%), 호주(11.6%) 등 아시아 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 매출은 1421억원으로 4.4% 증가하며 외형 성장은 유지했지만 성장률은 둔화됐다. 손 연구원은 "경쟁 심화와 소비 둔화 영향으로 프로모션 집행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도 마케팅 비용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Netflix 콘텐츠 협업과 aespa 마케팅 등 콘텐츠 기반 브랜드 노출 확대가 진행되고 있으며 관련 광고선전비 집행은 2026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이 예상한 올해 1분기 농심 매출액은 9314억원, 영업이익은 57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2.7%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해외 매출액은 3084억원으로 2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 25%, 중국 10%, 북미 5% 성장을 예상했다.

하반기 성장 모멘텀으로는 유럽 시장 진출을 꼽았다. 그는 "상반기까지는 판관비 부담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하반기 녹산 수출 공장 가동 이후 유럽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해외 성장 축이 북미에서 유럽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