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2일 쏠리드(050890)에 대해 최소한 시가총액 1조원에 도달해야 정상이지만, 과도한 실적 우려가 주가 상승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쏠리드의 종가는 1만1710원이다.

쏠리드 로고. /쏠리드 제공

하나증권은 2022년 이후 쏠리드가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막연한 실적 우려로 주가가 오르지 못했다고 짚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미국, 유럽, 국내 시장 회복을 바탕으로 이익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쏠리드는 유럽 관공서 매출과 더불어 미국 시장 호황으로 2021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 2023~2025년 3년 연속 300억원대 영업이익을 냈지만, 주가는 하락세였다.

김 연구원은 "2021~2024년 국내 대다수 통신장비 업종 실적이 좋지 않음에 따라 덩달아 쏠리드 실적 부진 우려가 지속됐다"며 "2020년 통신장비 업종의 동반 주가 상승이 2021년 이후 쏠리드 주가에 독약이 된 셈"이라고 꼬집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대다수 통신장비 업체가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록할 때 쏠리드 주가는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했다. 이에 하나증권은 올해 쏠리드 주가가 후행적으로 키 맞추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미국 통신업체 AT&T가 설비투자(CAPEX) 증액에 나선다는 소식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5G, 6G 시대에서도 인빌딩 장비 시장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높은 기저 때문에 드라마틱한 실적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대신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바탕으로 약간의 실적 변화 감지에도 주가가 크게 반등할 소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통신장비 업종 내 순환매 차원에서 주가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면 매수 후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하고, 가격 매력이 여전히 크기에 매수 시점을 앞당길 것을 권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