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인공지능(AI) 수요에 이수페타시스(007660)의 생산 능력 확대가 맞물리면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3일 전망했다.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수페타시스의 전일 종가는 12만7600원이다.

이수페타시스 서울사무소.

이수페타시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한 1조888억원, 영업이익은 100% 상승한 2047억원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이는 빅테크 AI의 설비 투자(CAPEX) 확대에 따른 물량 증가와 인쇄회로기판(PCB)의 대면적화·고다층화 추세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재차 상향된 빅테크의 AI 설비 투자 성장 전망치(가이던스), 에이전트 AI 활성화로 인한 토큰 처리량 증가 추세 등을 고려할 때 견조한 멀티레이어드보드(MLB) 수요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25일 발표한 MLB 캐파 증설 계획으로 성장성 둔화 우려도 해소됐다.

기존 증설 계획에서는 MLB 월 생산 캐파가 올해 상반기 3000, 하반기 6000으로 확대된 뒤 2028년 상반기 전까지 추가 증설 계획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증설 계획을 통해 2026년 하반기 캐파가 8000으로 확대되고, 2027년 상반기 1만500 추가 증설이 확정됐다.

박 연구원은 "주목할 점은 이번 투자가 신규 대구 공장 부지 10만평 중 단 2000평만 활용한다는 가정에 기반한다는 것"이라며 "수요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남은 8000평의 유휴 부지를 활용한 추가 증설도 이론상 가능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