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일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200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기존 21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21만6500원이다.

삼성전자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6(MWC)'에서 모바일을 넘어 갤럭시 생태계 전반으로 이어지는 '갤럭시 AI' 경험과 AI 기반 네트워크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은 MWC26에 참여한 삼성전자 부스 모습. /연합뉴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 120조원, 영업이익 38조원을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매출액 113조원, 영업이익 34조5000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숫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이 전 분기 대비 각각 65%, 67% 급등하며, 기존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지난 분기부터 강세를 보였던 인공지능(AI)용 메모리의 수요 강세가 1분기에는 모바일 메모리 제품의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메모리 제품의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기대치를 더욱 넘어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흐름이 1분기에도 이어져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를 매출액 537조원, 영업이익 200조원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1%, 359% 증가한 수치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9세대 양산 확대에 따른 고용량 SSD(eSSD) 경쟁력 회복,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양산 확대, 비메모리 영업흑자 전환 모멘텀 등이 반영되며, 당분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에 대한 고민 보다는 실적 및 주가 상승 모멘텀(상승 여력)에 더욱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