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장 초반 해운주가 일제히 강세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며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가운데, 해상 운임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33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흥아해운(003280)은 전 거래일 대비 534원(29.73%) 오른 233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STX그린로지스(465770)도 1590원(26.86%) 오른 7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해운(24.65%), HMM(15.46%), 팬오션(9.47%) 모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 입구에 위치한 중동의 전략적 요충지로,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해 '글로벌 에너지 동맥'으로도 불린다.
현재 이란 최정예 부대인 혁명수비대(IRGC)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직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선 상태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원유 수출량의 대부분이 중국으로 수입된다는 점에서 실제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간 폐쇄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한다"면서도 "현재의 사태로만으로도 단기적인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추가 상승의 여력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