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A코스믹의 대표 브랜드 '원더바스' 소개 화면./CAS코스믹 홈페이지 캡처

화장품 전문 기업 CSA코스믹이 금융당국의 상장 유지 기준 강화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재무 구조 개선과 브랜드 혁신에 나선다.

자본시장 업계에 따르면 CSA코스믹은 지난달 20일 보통주 15주를 1주로 병합하는 15 대 1 무상병합을 결정했다. 회사는 이번 병합이 상장폐지 기준을 회피하기 위한 미봉책이 아닌, 저가주 이미지를 탈피하고 주식의 내재 가치를 정상화하여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한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최근 상장 유지 조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하고 오는 7월부터 시행하겠다고 했다. 이번 강화안에는 주가가 일정 기간 1000원 미만인 동전주에 대한 관리종목 지정, 상장폐지 심사 진행 등 퇴출 요건이 추가됐다. 미국 나스닥의 '1달러 미만 페니스탁(Penny Stock) 규제'와 같은 수준의 글로벌 수준의 건전성 확보 조치로 풀이된다.

CSA코스믹은 이번 무상병합과 감자를 통해 주가를 상장폐지 기준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재무 건전성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자본 감소를 통해 재무제표상의 결손금을 보전하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특히 회사는 이번 구조조정과 더불어 대표 브랜드인 '원더바스(Wonder Bath)'의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진행 중이다.

이번 리브랜딩은 글로벌 뷰티 시장과 국내 유통 대기업에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은 사업 전략 전문가, K-뷰티 트렌드를 선도해 온 비주얼 디렉팅 전문가 등을 신규 영입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또 다수의 뷰티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경영 노하우와 크리에이티브 감각을 보유한 인재들과 접촉하여 영입도 검토하고 있다. 이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원더바스의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글로벌 트렌드에 최적화된 고감도 제품 라인업을 선보여 시장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한 외형 변화를 넘어 브랜드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검증된 전문가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는 만큼,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코스닥 상장사로서의 신뢰를 빠르게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번 조치로 코스닥 시장 내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을 해소하는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CSA코스믹 관계자는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기조에 발맞춰 동전주 테마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이라며 "새로운 주인과 함께 리브랜딩된 제품 라인업을 시장에 선보여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