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인프라 업체 채비가 7개월의 기다림 끝에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의 문턱을 넘어섰다. 지난해에 이어 상장예비심사 재도전에 나선 마키나락스도 이번에 함께 승인을 받았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7일 열린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에서 채비와 마키나락스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채비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부터 설치·운영(CPO)까지 모두 수행하는 국내 1위 사업자다. 지난해 7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chasm)로 인해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불확실하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심사가 지연돼 왔다. 실제로 2024년 채비의 연결 기준 영업 적자는 약 275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2년간 매출 증가율 20%,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 등 특례 상장 요건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한국거래소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함께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마키나락스도 지난해 한 차례 자진 철회를 하면서 우여곡절을 겪은 바 있다. 마키나락스는 산업 특화 AI 1세대 기업으로 꼽힌다.
마키나락스는 SK텔레콤 데이터사이언티스트 출신인 윤성호 대표가 같은 회사 이재혁 대표와 2017년 창업했다. 마키나락스는 AI 기술을 활용한 제조 산업 공정 최적화 기술을 앞세워 국내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채비는 KB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하나증권이 공동으로 상장을 주관하며, 마키나락스는 미래에셋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