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한섬(020000)에 대해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 소비 반등 사이클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26일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한섬의 종가는 2만2450원이다.

(한섬 제공)

앞서 한섬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6% 상승한 4637억원, 영업이익은 30% 상승한 2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년 만에 회복세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2022년 펜트업(Pent-up·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현상) 소비 국면 이후 줄곧 부진했던 업황과 매출이 바닥에서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전년도 재고 할인 판매를 4분기를 기점으로 완료했고, TIME과 MINE 등 중고가 자체 브랜드 매출 증대로 연중 총이익률(GPM) 향상에 기인한 레버리지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황 회복 조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 유통업체들의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을 보면 1월 백화점 매출이 13% 증가했고, 패션·의류와 해외 유명 브랜드가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2월 역시 국내 백화점 기존점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섬은 백화점 채널 매출 비율이 약 60%에 달하는 만큼 내수 소비 반등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됐다. 정 연구원은 "현 주가는 2026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9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본격적인 상승 구간의 초입에 위치해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