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6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명절 시점 차이에 따른 기저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오리온의 종가는 14만1000원이다.

오리온그룹 본사 전경. /오리온 제공

IBK투자증권은 오리온의 1월 국가별 단순 합산 기준 매출액을 3891억원, 영업이익을 82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IBK투자증권이 제시한 1분기 추정치(매출 8725억원, 영업이익 1432억원)의 각각 44.6%, 57.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한 달 만에 분기 추정치의 절반 가까이를 달성한 셈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베트남에서 명절 시점 차이에 따른 판매 증가 효과가 반영된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의 원가 개선이 더해지며 전사 이익 개선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는 내수 둔화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공급 확대와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수출 증가로 소폭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국가별로 보면, 1월 중국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5%, 90.6% 오른 1953억원, 465억원으로 분석했다. 파이, 스낵, 젤리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젤라틴, 감자플레이크 등의 원가 하락으로 이익 증가 폭이 컸다는 설명이다.

베트남은 매출 691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12%, 8.8% 증가했다. 명절 효과로 선물 세트 판매가 늘었지만 코코아, 유지류 등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률은 19.7% 하락했다.

러시아는 기상 악화로 발주가 일부 축소됐음에도 신규 파이 라인 증설과 전지분유, 젤라틴 등 원가 하락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5.4%, 55.6%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는 단백질 셰이크 등 기능성 제품군 확대, 중국은 봄 시즌 신제품과 성장 채널 전용 제품 강화, 베트남은 프리미엄 쌀과자 출시로 판매 촉진이 예상된다"며 "러시아 역시 2월부터 발주가 정상화된 가운데, 파이 라인 증설 효과로 고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