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장 초반 산일전기(062040)가 11% 넘게 급등하고 있다. 이날 증권가에서 산일전기의 신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자 투자 자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산일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1만6500원(11.03%) 오른 16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실적을 근거로 산일전기의 수익 창출 능력이 보다 성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일전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42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4% 증가한 55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며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은 신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 급증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0% 급증한 828억원"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신규수주액은 5660억원을 달성했으며, 4분기 기준 미국 비중은 84.7%"라고 했다.

산일전기의 향후 사업성도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산일전기는 데이터센터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용 특수 변압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미국 데이터센터용 패드마운트(Pad Mount) 변압기를 438억원 규모 장기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데이터센터 특수 변압기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라며 "2027년까지 이어질 미국 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흐름과 맞물려 장기간 매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산일전기의 지난해 4분기 기준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매출 비중은 50%를 넘었다.

산일전기는 제주 등 국내 BESS 프로젝트와 북미 지역 BESS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용 변압기 공급 확대 등 추가 생산 능력도 확보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의 수요가 높다는 점도 산일전기에 긍정적이다. 유 연구원은 "현재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글로벌 호황이 지속 중"이라며 "회사는 설비투자 확대와 증설 공장의 가동률 상승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