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3일 롯데지주(004990)에 대해 그룹 전반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 건전성 제고와 전사적인 실적 개선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4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롯데지주의 전 거래일 종가는 3만6450원이다.

롯데지주 로고. /롯데그룹 제공

롯데지주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8000억원, 영업손실 10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실적은 당초 전망치를 하회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전년의 낮은 기저효과와 일부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도,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 등 식음료자회사들의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악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결 자회사들의 부진한 실적과 함께 롯데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한 신규 사업부문의 고정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이 일어났고, 또 지분법 자회사인 롯데케미칼의 실적 부진이 지속됐다는 점도 지적됐다.

박 연구원은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른 손상차손 환입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이자비용 규모로 인해 세전이익의 개선에는 한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흥국증권은 롯데지주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률(EBIT)의 추세적인 증가가 가능할 것이지만, 관계사인 롯데케미칼의 실적 부진에 따른 지분법손실과 과다한 순이자비용 등으로 세전이익과 순이익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연결 기준 매출액을 16조1000억원, 영업이익 4413억원으로 기존 전망치 대비 하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그룹 전반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 건전성 제고와 전사적인 실적 개선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주주환원 프레임워크를 한 단계 진전시켜야 한다. 자사주 소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