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2025년 총자산 운용수익률 13.91%를 기록했다. 지난해 총운용자산(AUM)은 2320억달러(약 333조원)로 역대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23일 KIC에 따르면 연간 운용수익률 13.91%를 바탕으로 한 해 동안 운용수익이 전년 대비 285억달러(약 41조원) 증가했다. KIC의 최근 10년(2016~2025년) 연 환산 수익률은 7.07%로 집계됐다.
KIC 설립 이후 총 누적 순이익은 1224억달러(약 176조원)로, 위탁 원금 1186억달러(약 170조원)를 처음으로 초과했다. KIC의 자산 구성은 전통자산(주식·채권) 78.1%, 대체자산(사모주식·부동산·인프라·헤지펀드 등) 21.9%다.
자산군별 연 수익률은 주식이 22.24%, 채권은 7.46%를 기록했다. 상대수익률(초과성과)은 주식이 16bp(1bp=0.01%), 채권이 47bp였다.
KIC는 "채권 부문에서 통화별 금리 흐름에 맞춘 대응과 만기를 짧게 가져가는 전략 등이 성과에 기여했다"며 "주식은 성장 섹터 중심 전략과 개별 종목 발굴이 주효했고, 소재·금융 섹터 성장 및 주도주 비중 확대 전략이 성과를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대체자산은 장기투자 성격을 반영해 연간이 아니라 최근 10년 연 환산 수익률로 공개했다. 대체자산 전체 10년 연 환산 수익률은 8.48%였다. 자산별 연 환산 수익률은 사모주식이 12.87%였고, 인프라가 10.91%, 헤지펀드가 5.47%, 부동산이 3.94%였다.
KIC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 안정화 추세가 이어지며 사모주식의 펀더멘털 회복, 사모채권의 대출금 회수 기반 마련, 부동산 거래 회복 등 운용에 유리한 여건이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박일영 KIC 사장은 "올해도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기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안정과 회복 탄력성 강화에 주력하겠다"며 "올해 도입할 예정인 통합 포트폴리오 운용체계(TPA)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