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2일 한국금융지주(071050)에 대해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하회했지만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 충족은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17.4% 상향한 27만원으로 제시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전일 종가는 22만6500원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3487억원이다. 컨센서스를 9% 하회했다. 연결 기준 증권 자회사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어난 3017억원을 기록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브로커리지 관련 이자 등 경상 비즈니스 실적은 호조를 보였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약 500억원 적립으로 기업금융(IB) 실적이 전분기 대비 42% 감소한 1133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또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운용 부진,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익 감소 등으로 운용 부문 손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203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자회사 저축은행에서도 개인신용대출 사모대출(PD)값 조정 등으로 충당금 약 1000억원 전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 충족은 서프라이즈라고 분석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연간 현금배당으로 보통주 주당배당금(DPS) 8690원을 발표했다. 이는 삼성증권이 추정하던 7000원을 상회하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연결 기준 배당성향은 25.1%로 분리과세 요건 충족한다"며 "전년비 감익을 가정한 보수적 추정에도 자기자본비율(ROE) 14.2%로 업종 상위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소극적 배당에 따른 디스카운트(할인)가 존재했다는 점에서 향후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상위사와의 차이가 축소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